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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북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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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북한연구
권  호 현대북한연구 23권 2호 2020
발행일 2020.08.31
ISSN 1229-4616 (Print) / 2713-6051 (Online)

간행물 소개

「현대북한연구」 23권 2호에서는 일반논문 5편을 선정하여 싣는다.

 

최봉대는 북한의 일부 업종 종사자들의 심층면접조사 사례에서 확인한 비간부 집안 출신의 자생적 개인사업자 집단의 비공식적 연결망 형성과 신뢰 구축 실태로부터 북한 시장 발전의 몇 가지 특징을 도출한다. 주요하게는 개인사업자들의 집단적 신뢰와 수평적 연결망 발전, 사인적 신뢰에 기반한 상업화된 후견관계의 비공식적 제도화, 수직적 후견관계 강화에 의한 개인사업자의 발전 제약, 그리고 수평적·수직적 연결망의 불균등한 발전에 따른 시장의 구조화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마성은은 북한 체제, 나아가 북한 아동문학을 읽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이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주자학적 접근법’이라 명명하였는데, 이는 편견 없이 북한의 실상을 연구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그는 북한 체제, 북한 문학에서 주자학적 요소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른 시대의 정치적 사상·이념을 드러내는 조선왕조의 작품이 민족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듯이, 다른 체제의 정치적 사상·이념을 드러내는 북한의 작품도 우리 민족문학의 일부임을 전제로, 표현이나 상상력에 주목하여 연구한다면 작품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무진은 북한 관련 가짜뉴스의 유형과 유통과정을 분석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국가적 손실을 막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북한 관련 가짜뉴스의 유형은 최고지도자의 신변이상형, 로열패밀리 신변이상형, 최고지도자 측근 숙청형, 기타형 등이며, 유통과정은 생산, 유포, 재생산, 가짜 확인 등 4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가짜뉴스가 국가안보나 경제, 사회 안전 등과 관련될 경우 그 피해가 막대하므로, 가짜뉴스 미디어의 삼진 아웃제와 시민단체와 언·학이 함께하는 가짜뉴스 모니터링 도입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해영은 2018년에 새롭게 발표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2005년에 공연된 <아리랑>과 비교하며, 김정은 정권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대집단체조를 통해 분석한다. 김정은 정권은 권력의 안정적 세습을 위해 대집단체조와 같은 극장국가의 정치적 제의를 포기할 수 없다. 동시에 사회주의문명국이나 정상국가를 내세우며 인민들의 욕망을 인정하고, 근대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통한 국가발전의 희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빛나는 조국>은 새로운 북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변용의 과정을 반영한다.

 

하승희는 북·일 간에 진행되었던 음악교류가 정치·외교적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전자악단을 중심으로 음악교류를 살펴보고 교류의 의미를 분석한다. 북한은 일본 대중음악 가수들의 방북공연을 통해 세계적 대중문화의 지표를 확인하고 새로운 음악도입의 명분으로 활용하였으며, 보천보전자악단 일본방문공연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자국의 대외적 인식 전환의 계기로 활용하였다고 강조한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우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연구에 정진하는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이번 「현대북한연구」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수록하였습니다. 편집위원회는 앞으로도 「현대북한연구」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기획 논문들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투고를 고대합니다.

 

2020년 8월

편집주간 김성경

 

목차

목차
1 북한의 자생적 개인사업자 집단의 비공식적 연결망 및 신뢰 구축 기제와 그 특성[pp.7-47]
최봉대(독립연구자)
2 ‘주자학적 접근법’ 시론(試論): 북한 아동문학 연구방법론[pp.48-89]
마성은(저장사범대학교)
3 북한 관련 가짜뉴스: 유형, 유통과 대응 방안[pp.90-122]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4 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나타난 사회문화적 변화 연구: <아리랑>(2005)과 <빛나는 조국>(2018)을 중심으로[pp.123-163]
정해영(연세대학교)
5 북·일 관계와 전자악단의 활용[pp.164-206]
하승희(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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